기아 스포티지 영국 1월 베스트셀링카 1위 등극...니로와 투싼 톱 10 진입

  • 입력 2022.02.05 09:58
  • 수정 2022.02.05 09: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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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차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국산차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영국 자동차생산자협회(SMMT)가 현지 시각으로 4일 발표한 1월 신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사진)가 3458대를 팔아 포드 푸마(2608대. Puma)를 제치고 월간 최다 판매 모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는 1월 기아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은 2만 722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팔렸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빅 3 마켓으로 불리는 영국에서 국산차가 월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은 피에스타와 포커스, 푸마 등 포드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 니로(2372대. 3위)와 현대차 투싼(2236대. 6위)도 톱 10에 나란히 올랐다. 

영국 1월 신차 판매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실상 경제 활동이 멈췄던 지난해 같은 달 기저효과로 27.5% 증가한 11만 5087대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브랜드가 공급 차질로 애를 먹었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신차 판매량이 늘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22.9%나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 밖에 영국 신차 시장도 가솔린과 전동화 모델이 디젤차 수요를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판매 현황에서도 디젤차는 45.8% 감소한 6008대에 그친 반면, 가솔린차는 14.6% 증가한 5만 1468대, 순수 전기차(BEV)는 130.6% 증가한 1만 443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 팔린 전체 신차 11만 5087대 가운데 디젤 점유율이 사상 최저치인 5.2%로 급감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전동화 모델 점유율(19.6%)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하이브리드카를 합친 친환경 신차가 가솔린 판매량을 추월하는 일이 곧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MMT는 올해 연간 신차 판매량을 지난해 보다 15.2% 증가한 189만 7000대로 예상했다. SMMT는 특히 영국에서 팔리는 신차 가운데 140여 개가 전기차고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차가 50여 개에 달하는 만큼 플러그인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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