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인년 첫 달 완성차 내수 및 수출 12.5% 급감 '르노삼성차만 웃었다'

  • 입력 2022.02.04 16:14
  • 수정 2022.02.04 16: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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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첫 달 자동차 실적이 감소세로 출발했다. 완성차 가운데 작년 1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메이커는 르노삼성차가 유일했다.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와 한국지엠 국내 및 해외 판매 그리고 수출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개 완성차 총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60만 4400대보다 12.5% 감소한 52만 878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21.8% 감소한 9만 3900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0.2% 감소한 43만 4888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 지엠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8.0%(1344대)나 줄었다. 해외 판매 및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곳도 64.3%(1만1567대)를 기록한 한국지엠이다. 

현대차는 국내 4만 6205대, 해외 판매 및 수출 23만 5999대로 총 28만 220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3%, 해외 판매와 수출은 9.8% 줄었다. 기아는 국내 3만 7038대, 해외 판매와 수출은 17만 57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21만 2819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10.7%, 해외 판매 및 수출은 4.6%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도 부진했다. 내수 4836대, 수출 2764대 포함 총 7600대를 판 쌍용차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6.8%, 8.2% 총판매량은 13.9% 감소한 수치다.

반면 르노삼성차 총판매량은 같은 기간 4.7%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37.5% 감소한 4477대에 그쳤지만 수출 물량이 59.1% 급증한 88337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르노삼성차는 유럽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와 국내 물량 대기 시간 최소화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순수 전기차 증가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와 기아 아이오닉5와 EV6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월간 판매량이 지난해 1월 대비 996.6% 증가한 2226대를 기록했다. 한편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5437대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쏘렌토(5066대)와 스포티지(4455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2월에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량 절대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설 연휴로 근무일수까지 줄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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