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년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 생산 자신감 '현지화 강화' 

  • 입력 2022.02.04 11:2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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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중국에서 2023년 연간 100만대의 순수전기차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시간으로 3일, 로이터 등 외신은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의 닛케이 신문과 인터뷰를 인용해 폭스바겐은 중국 안후이성 장화이자동차(JAC) 합작에 힘입어 내년 30만대 전기차 추가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브란트슈타터 CEO는 "기존 FAW그룹과 SAIC모터 등 2개의 합작법인과 함께 총 생산능력은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JAC, FAW그룹, SAIC모터 등 3개 합작사를 통해 현지 생산량을 늘려 2023년 100만대, 2025년에는 연간 150만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의 이 같은 생산력 증대와 관련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ID 시리즈 순수전기차 7만625대를 판매에 그치며 목표치 8만~10만대 달성에 실패하는 등 현지 분위기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중국 스테판 볼렌슈타인 CEO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올해 ID 시리즈 판매를 2배로 늘리고 싶지만 반도체 부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라며 글로벌 공급망 사태 장기화 우려를 내비쳤다. 

한편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오는 8월 1일부터 폭스바겐이 중국 사업을 인수해 현지 개발 능력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독일에서 개발하고 중국에서 현지화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이러한 접근법은 중국에서 더 빠르고 독립적 R&D, 특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더 높은 현지화를 통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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