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으르렁' 초고성능 SUV RS Q8...아우디가 만든 헐크버스터 버전
[시승기] '으르렁' 초고성능 SUV RS Q8...아우디가 만든 헐크버스터 버전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2.01.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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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2.4톤이 조금 넘는 육중한 차체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3.8초에 이르는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한다. 이는 쉽게 국산차와 비교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30mm 길고 580kg 더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배 이상 빠른 성능이다. 여기에 더해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엔진음과 뒤따르는 배기 사운드는 마치 아이언맨 '헐크버스터'로 변신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자극적이다.

다만 람보르기니 '우루스'처럼 거리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보다 단정한 슈트 차림의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듯 진정한 럭셔리 SUV의 모습을 고요히 드러낸다.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된 아우디의 초고성능 SUV 'RS Q8'은 차명에서 연상되듯 아우디 스포트 GmbH가 개발을 담당하고 모터스포츠 정신이 반영된 첫 대형 SUV 모델이다. 브랜드 플래그십 SUV 모델로서 고급스러움과 RS 모델의 강력한 퍼포먼스, 여기에 넉넉한 공간과 기능성까지 두루 갖추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다.

외관 디자인은 아우디 최신 디자인 언어와 기술력이 반영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나타낸다. 전면부 8각형 싱글 프레임과 그릴, 아우디 로고, RS Q8 배지, 윈도우 몰딩, 루프레일 등에는 블랙 패키지를 적용해 RS 모델의 강렬한 인상과 고성능 모델로서의 유전자를 드러낸다. 

싱글프레임 마스크, 프런트 립, 리어 디퓨저 라인, 테일 라이트 가니쉬 및 사이드 미러 등에는 카본 패키지를 적용하고 23인치 5스포크 로터 스타일 휠, 파노라마 선루프, 세라믹 브레이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RS Q8의 묵직한 바디에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이 밖에 촘촘하게 배열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 라이트와 LED 테일 라이트는 차체의 윤곽을 강조하며 여느 대형 SUV에 비해 유려한 디자인을 뽐내고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을 더해 우수한 시인성 또한 전달한다. 

아우디 RS Q8에는 플래그십 SUV답게 이중 접합 방음 글라스로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어쿠스틱 글라스, 뒷좌석 및 리어 윈도우 선셰이드, 헤드라이트 워셔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아우디 브랜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다양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탑재를 기본으로 강렬한 고성능 모델의 디자인과 SUV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뤘다. 매트 카본 트윌 인레이, 알루미늄 페달, 블랙 헤드라이닝, 발코나 가죽 RS 스포츠 시트 등으로 스포티한 룩을 강조하고 대시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숄더에는 나파 가죽 패키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또한 변속기 노브,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에는 알칸타라 패키지를 적용해 아우디만의 세련된 프리미엄 감성 품질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밖에도 RS Q8은 넓고 여유 있는 실내 공간으로 안락함을 자랑하며, 뒷좌석 폴딩 시트가 추가적인 적재 공간을 제공해 SUV로서의 일상적인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최근 선보이는 아우디 차량의 실내에서 보듯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는 운전자가 차량 정보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도 잘 갖춰져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이다. 

RS Q8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의 탑재로 최대 출력 600마력, 최대 토크 81.58kg.m의 엄청난 파워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앞서 언급했듯 해당 모델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8초, 최고 속도는 305km/h에 이른다. 놀라운 달리기 성능만큼 연비는 복합 기준 6.6km/ℓ를 나타내고 여기에 해당 모델에는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의 탑재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모드는 변속기 노브 앞쪽에 위치하고 오프로드, 올로드, 효율,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등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부분은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댐핑 컨트롤과 레벨 컨트롤 기능이 포함되는 등 온오프로드를 고려한 설정이다. RS 전용으로 제작된 해당 시스템은 편안함에 중점을 둔 설정과 극한의 스포티한 설정 간에 차이가 극명하며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차체의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행 모드에 따라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듯 매우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과 이와 반대되는 대형 SUV의 안락한 승차감 모두를 만날 수 있다. 

강력한 엔진 성능뿐 아니라 RS Q8의 주행 성능에서 놀라운 부분은 차체에 비해 눈에 띄게 예리한 조향감을 갖춘 스티어링 휠 반응이다. 이를 통해 고속주행 안정성과 커브길에서 보다 날렵한 동작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 거리를 측정하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가 탑재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등을 통해 대형 SUV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또한 하차 경고 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으로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도 역시 높였다. 아우디의 초고성능 대형 SUV RS Q8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720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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