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혼다의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를 넘어섰다.
6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2만682대가 팔려 어코드(1만 8439대)를 2000대 이상 앞섰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어코드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쏘나타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반면, 어코드는 16.4%가 줄었다. 올 1~8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쏘나타 15만 6580대, 어코드 16만 2,375대로 쏘나타가 어코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쏘나타, 어코드와 동급 경쟁 차종인 닛산 알티마와의 월간 판매량도 크게 좁혀졌다. 알티마는 8월 2만 3,016대를 팔아 쏘나타보다 2300여대 앞섰다.
현지 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 면에서도 쏘나타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어코드를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 아반떼도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아반떼는 지난 6월 혼다 시빅을 처음 추월했으며 8월에는 도요타 코롤라를 앞서며 준중형차급 월간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77만2695대를 판매해 혼다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5위(점유율 9.1%)를 기록 중이다. (데일리 카 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