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볼보와 똑같은 친환경차 생산, 2024년 국내 투입

  • 입력 2022.01.22 09:15
  • 수정 2022.01.23 09: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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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이 모기업 르노와 중국 지리홀딩 합작 친환경 모델 생산 거점으로 활약하게 된다. 르노삼성차가 2024년부터 생산할 친환경 모델은 르노 디자인과 지리가 갖고 있는 볼보 CMA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합쳐 개발될 예정이다.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21일 최종 합의했다. 

양사는 또 합작 모델이 한국 소비자 높은 안목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합작 모델은 르노삼성차 연구진이 지리 홀딩 산하 볼보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이다. 지리 홀딩은 스웨덴에 위치한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을 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자동차, 링크앤코 등 산하 계열 브랜드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지리홀딩은 세계 최고 수준인 라이셴 파워 기술을 활용해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지능형 첨단 기술도 탑재 예정인 합작 모델은 2024년부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1개 조립 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8개 모델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에 더해 지리 홀딩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까지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또 르노그룹 르놀루션 경영 계획에 맞춰 혁신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주도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도 안게 됐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더욱 폭넓은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가지고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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