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5' 9월부터 1만대 공급..숨통 트인다

출고 적체 해소 될 듯...모닝도 공급량 확대

  • 입력 2011.09.07 08: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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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5의 공급량이 1만대 수준을 회복하면서 내수 시장의 판세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해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계약 폭증에도 물량이 부족해 적기에 차량을 인도하지 못했던 기아차 K5의 내수 공급량이 9월부터 대폭 확대된다.

7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K5의 미국 현지 생산이 개시됨에 따라 이달 부터 국내 공급량을 1만대로 늘렸다"고 말하고 "그 동안 계약 후 고객 인도까지 많게는 3개월 이상 걸렸지만 9월부터는 상당 기간 단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공급 물량 확대로 그 동안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던 차량 인도 시점이 1개월에서 2개월 사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월 평균 7000대 수준에 머물렀던 K5의 판매는 1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K5는 신차 출시 이후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 해 6월과 7월에 월간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며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 등을 제치고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는 등 이변을 불러왔었다.

그러나 미국 수출이 시작되면서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한 때 3만대에 가까운 대기 물량으로 고객 불만과 함께 이탈 고객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왔다.

K5의 공급 물량이 넉넉해지면서 쏘나타 등 경쟁 모델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현대차 쏘나타는 6만7714대, 기아차 K5는 5만3952대가 판매됐으나 9월 현재까지 K5의 계약 후 출고되지 못한 물량이 1만8000대여대에 달하고 있는 반면 쏘나타는 전혀 없어 순위가 역전될 공산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적기에 차량 인도를 하지 못해 계약 포기 등 고객 불만을 사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와 K5에 깊은 관심을 가져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국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려 적기에 차량 인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K5와 함께 경차 모닝의 내수 공급 물량을 9000대에서 1만1000대까지 늘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경소형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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