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연기관 포기는 와전 '고효율 엔진 개발 변함없이 추진할 것'

  • 입력 2022.01.06 08:00
  • 수정 2022.01.06 08: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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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현대차그룹의 내연기관 개발 중단 소식과 관련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원닷컴은 현대차 북미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은 최근 언론 보도와 다르게 당장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모터원닷컴은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 집중을 위해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 연구 조직으로 개편하고 전기차 개발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크게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대차 북미 기업 및 마케팅 수석 매니저 마이클 스튜어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언론의 추측과 달리 엔진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을 위해 강력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기에는 고효율 엔진과 배출가스 제로의 전기 모터가 포함된다"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모터원닷컴은 현대차의 내연기관 개발 포기 선언은 사실상 시기상조로 평가하며 지난 9월, 현대차는 2045년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유럽 시장의 경우 2035년, 기타 주요 시장은 2040년 전라인업의 전동화 계획을 밝힌 만큼 이러한 결정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2035년까지 아직 갈 길이 멀고 유로7 규정이 2010년 후반에 발효됨에 따라 현대차는 내연기관 엔진을 더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 내연기관 개발 조직 자체를 없앤 것은 아니며 전동화 중심 조직 개편을 위해 다른 센터 소속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 조직을 전동화 개발 담당으로 개편하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연구소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엔진 개발센터 산하 조직의 경우 전동화 설계센터 등 다른 센터 산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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