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내 판매 10.8% 줄고 해외 판매 및 수출 6.6% 증가..전기차 급증
자동차 국내 판매 10.8% 줄고 해외 판매 및 수출 6.6% 증가..전기차 급증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1.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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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가 크게 줄었다. 해외 판매 및 수출은 늘었고 SUV 증가세가 꺽인 반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국내 및 해외 판매 그리고 수출을 합친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국내 5개 완성차가 집계한 발표한 2021년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한 160만7035대보다 10.8% 감소한 143만3605대로 마감했다. 해외 수출 및 판매량은 6.6% 증가한 568만8351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로 국내 완성차 총 판매량은 2.6% 증가한 712만195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 등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056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3.1% 감소, 해외는 9.1%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내수 5만4292대, 수출 18만2752대 포함 총 23만704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가 전년 대비 36.3% 감소한 6만1096대, 수출은 254.3% 늘어난 7만1673대로 총 14.3% 증가한 13만276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7743대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총 8만4106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 기준 차종별 감소세는 뚜렷해졌다. 승용 모델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1.1% 감소한 45만9665대, 내수 성장을 주도한 SUV 차종도 9.9% 감소한 60만9737대를 각각 기록햇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주로 SUV 차종에 쏠리면서 출고 대기 물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 SUV는 현재 계약을 했을 때 길게는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출고 적체에 빠져 있다.

반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급증했다. 순수 전기차는 연간 실적으로는 역대 최다인 7만353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만159대 대비 143.8%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카는 16.3% 증가한 14만9159대로 연간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6% 증가한 22만2693대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한 모델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2021년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8만9084대)가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7만1036대)와 기아 쏘렌토(6만9934대)가 뒤를 이었고 현대차 쏘나타는 6만3109대로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내 판매 톱 10에는 기아 K5(5만 9499대), 제네시스 G80(5만9463대), 현대차 펠리세이드(5만2338대)와 투싼(4만8376대), 기아 K8(4만6741대) 그리고 현대차 싼타페가 4만1600대로 10위 안에 들었다.

2021년 자동차 시장 하이라이트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와 기아가 수출 물량에 집중하면서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에도 전기차 위주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친환경차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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