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식 칼럼] 이 정도면 대박! 미리 써보는 희망 2022년 자동차 5대 뉴스
[김흥식 칼럼] 이 정도면 대박! 미리 써보는 희망 2022년 자동차 5대 뉴스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1.0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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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전망은 올해 밝지 않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를 예상하는 7990만 대에서 올해 8400만 대로 약 6.0% 증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지만 이는 1억 대를 바라봤던 코로나 19 이전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국내 판매량도 올해 예상치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후반기 완화하고 코로나 19 확산세가 멈춘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자동차가 많이 팔리고 덜 팔리고 상관없이 소비자 입장에서도 듣기 좋은 얘기는 많지 않다. 반도체 여파가 재고 부족으로 이어져 신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며 이는 중고차 시세 상승 원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차나 중고차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저렴한 트림을 구매해 필요한 기능이나 외관을 꾸미는 일에 더 관심을 끌게 된다. 튜닝업계는 반사적으로 호황을 누릴 수도 있겠다. 더 우려되는 것은 반도체 수급 상황이 호전된다고 해도 오미크론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항공업계와 같이 확산 정도에 따라 감염자가 무차별적으로 늘어나면 자동차 라인에 인력이 없어 생산을 중단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올해 자동차도 산업계와 시장, 소비자를 흥분하게 할 것들이 제법 있다.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도 있지만 2022년 12월 시점에서 '자동차 대박 뉘우스'로 꼽고 싶은 것 5개를 추려봤다.

차량용 반도체 과잉 공급 우려=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한 전망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어두운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생산 업체인 인피니온, 르네사스, TSMC,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완성차 내재화로 공급 과잉이 우려되기 시작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가가 하락하면서 신차 가격이 속속 내리고 있다.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던 인기 모델 납기일도 최근 1개월 이하로 단축됐고 일부는 당일 출고도 가능해졌다. 신차 출고가 원활해지면서 각 업체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졌다. 비인기 모델의 경우 3월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원래 가격에서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게 됐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 론칭=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지난 3월 공식 진출했다. 온라인을 통해 전량 판매하는 현대차 인증 중고차는 무사고에 총 200개 항목 품질 검사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매물 등록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품질 보증 기간을 신차 남은 기간에 1년 2만km를 보태 제공하는 한편 금융, 보험사와 연계한 금리 및 보상 혜택 등을 파격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도 인증 중고차 상품 출시를 곧 앞두고 있어 미끼, 낚시, 허위 매물, 수리 이력을 속이고 부실한 성능점검 또 공갈과 협박, 지나친 호객 행위로 소비자 피해가 난무했던 중고차 고질병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차 관련 민원 접수는 2021년 대비 40% 이상 줄었다.

쌍용차 유럽 자본에 매각 완료=지난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올 초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았다. 유럽 최대 투자업체로 영국에 본사를 둔 더블 드래곤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지 2개월 만에 협상을 마무리한 것. 지난 7월 최종 인수 계약서에 서명한 더블 드래곤은 신차 개발과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3조 원 규모 자금을 단기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더블 드래곤이 쌍용차에 공식 투자한 금액은 약 6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쌍용차가 그동안 영국에서 보여준 상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영국을 포함한 북유럽 지역을 쌍용차가 가진 SUV 기술력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은 이제 그만 완성차 대면 마케팅 봇물=2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한 코로나 19 확산세가 3월 말 이후 신규 확진자 '0'으로 이어지자 정부가 모든 사회적 활동 규제를 풀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그룹 또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던 자동차 마케팅 활동이 대면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부산모터쇼는 역대급 규모에 사상 최대 관람객이 몰렸다. 완성차별 오프라인 행사도 속속 열렸다. 올해 신차가 예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이후 출시 모델 전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대적 행사로 치뤘다. 한국지엠도 연초 온라인으로 출시한 전기 신차 볼트 EV와 볼트 EUV 오프라인 고객 초청 행사를 다시 열었다. 새 주인을 찾은 쌍용차 전기 신차 코란도 EV 출시 행사도 성대하게 열렸고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차는 전국을 돌며 지역별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문이 현실로, 기아 픽업트럭 공개=예상도가 난무했던 기아 픽업트럭이 실체를 드러냈다. 기아는 최근 첫 픽업트럭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고 북미 휴가철이 시작하는 7월 초 공식 출시와 함께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 픽업트럭은 중형급인 현대차 산타크루즈와 다르게 텔루라이드 기반 풀사이즈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장악한 북미 정통 세그먼트를 직접 겨냥하고도 월 평균 2000대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가솔린과 함께 출시한 하이브리드 버전 비중이 60%에 달해 2023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기아 픽업트럭 국내 출시 가능성도 매우 크다. 기아는 북미뿐 아니라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대양주와 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수요도 면밀히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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