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슈 결산 #10] 미래 모빌리티 경쟁 가속화 '움직이는 모든 게 변한다'

  • 입력 2021.12.24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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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 및 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앞두고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최를 실시한 데 이어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가 마련되는 만큼 전기,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참가 업체 중 약 200곳이 자동차 관련 기업으로 구성되어 최신 모빌리티 트렌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 및 형태의 미래 변화상를 예고했다.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에는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열망을 획기적으로 충족시켜 줄 로보틱스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이번 CES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社의 스팟 및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인다. 제자리 회전은 물론, 네 바퀴가 90도로 꺾여 평행주차도 가능하고 그릴 앞부분에 장착된 커뮤니케이션 램프로 주위와 소통을 하는 등 그동안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신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가속화되는 메타버스 트렌드와 자사의 기술을 융합시킨 전시를 기획하고 전세계 고객들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ES를 통해 '비전 EQXX(Vision EQXX)' 콘셉트를 공개한다. 해당 모델은 EQS보다 향상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621마일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외 콘티넨탈은 서버 기반 차량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기술, 지속 가능한 타이어 콘셉트까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두산그룹은 수소 생산 및 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화·무인화 등 첨단 미래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한 해양모빌리티 분야 미래상을 제시하고 최근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접목한 제품을 소개한다.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광반도체 혁신 기술을 이용한 미래 자동차 LED와 레이저다이오드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한편 이번 CES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T모바일, 아마존, 트위터,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참석 계획을 취소하고 엔비디아 역시 온라인을 통해 기조연설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초 제네럴 모터스의 회장겸 CEO 메리 바라가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고 쉐보레 실버라도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던 GM 역시 오미크론 여파로 CES 참석을 취소했다. 

CES를 운영하는 미국 CTA(소비자기술협회)는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참석자 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강화해 CES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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