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린 테슬라, 주행 중 게임 모드 슬그머니 차단...NHTSA 뒷북 조사
정신 차린 테슬라, 주행 중 게임 모드 슬그머니 차단...NHTSA 뒷북 조사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1.12.2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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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조재환 

테슬라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후 주행 중 운전자도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슬그머니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 제보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차량에서 게임을 실행하면 '차량을 주차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라는 경고문이 나온다.

테슬라는 최근 실시한 소프트웨어 OTA 이후 운전자도 주행 중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 논란이 확산했다.(관련 기사 정신 나간 테슬라, 주행 중 운전자도 슈팅 게임 가능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달리는 차 안에서 동승자와 운전자 모두 차량에 설치된 솔리테어, 스카이 포스 리로디드, 배틀 오브 폴리토 피아:문 라이즈 게임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뉴욕 타임즈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9년 산만한 운전으로 3142명이 사망했다며 운전 중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테슬라가 사전 통보나 사과없이 주행 중 게임을 할 수 없도록 변경 업데이트를 실행했다는 비난이 또 나오고 있다.

운전 중 집중력을 떨어 트리거나 분산시키는 행위나 이를 유도하는 기능은 안전상 철저한 규제를 받는다. 휴대전화 사용, DMB 시청을 제한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유타 대학 연구에서는 운전자가 음성 명령이나 터치 스크린으로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많게는 24초 이상 도로에서 눈을 떼는 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운전 중 게임이 가능하게 한 테슬라 행동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슬라가 주행 중 게임을 차단한 이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뜬금없이 조사에 나선 것도 테슬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구설에 올랐다. NHTSA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주행 중에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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