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내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BMW 측은 중국 수요가 매우 강해 현지 생산을 확충한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로이터 등 외신은 BMW 대변인을 인용해 X5는 현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강해 BMW 중국 합작사 화천그룹(Brilliance China Automotive)을 통해 현지에서 생산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X5 중국 생산이 내년 2분기 시작될 예정이고 중국에서 생산된 X5는 현지 시장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된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생산량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BMW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BMW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약 7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BMW 최고 재무 책임자 니콜라스 피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 12개월 동안 그랬던 것처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중국의 경우 팬데믹 락다운 이후 소비 심리가 억눌려 왔고 보복 소비가 시작되면 더 높은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X5는 2018년 4세대 완전변경모델이 판매를 시작해 왔으며 내년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