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앞둔 '포드 브롱코' 충돌 안전성 결과 공개 '오프로더는 IIHS에 취약'

  • 입력 2021.12.16 10:36
  • 수정 2021.12.16 11:2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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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글로벌 최초 공개 이후 내년 한국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된 포드의 오프로드 특화 중형 SUV '브롱코'의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안전성 테스트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15일, IIHS는 포드 2021년형 4도어 브롱코의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해당 모델은 헤드 레스트가 충돌 부상으로부터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헤드램프가 커브길에서 미흡하게 작동된 이유로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톱 세이프티 픽과 IIHS 최상위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Plus)' 판단 기준은 운전석 스몰 오버랩 ,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G'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A'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도 'A'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브롱코의 경우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대부분 훌륭한 점수를 기록했지만, 후방 충돌 상황에서 실내 탑승한 더미의 목이 충격을 받으며 헤드 레스트 평가에서 A등급에 그쳤다. 이어 전조등 평가에서도 M등급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참고로 IIHS 테스트는 항목에 따라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 4단계로 나눠 평가한다.

이와 관련 오토블로그 등 현지 언론은 과거 지프 랭글러의 충격적 스몰 오버랩 테스트 결과와 비교하며 브롱코는 이번 평가에서 톱 세이프 픽을 받지 못했지만 랭글러에 비해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 부분을 장점으로 지목했다. 

한편 앞서 1996년 단종된 모델을 새롭게 부활시킨 포드 신형 브롱코는 2도어, 4도어 모델로 구분되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근육질 라인과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브롱코는 이전의 각진 외형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자인 일부를 계승하고 500가지 넘는 다양한 신규 액세서리를 추가해 활용성 또한 높였다. 

브롱코는 미국 기준 4기통 2.3리터 가솔린 터보와 V6 2.7리터 가솔린 터보 등 2종의 파워트레인을 구성하고 2.3리터 터보의 경우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4.8kg.m의 성능을 2.7리터 터보는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57.2kg.m의 힘을 발휘한다. 포드 브롱코는 지난 6월 본격적인 북미 출시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9만 건이 넘는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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