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 대기자 명단 이미 3년치 '반도체에 발만 동동'

  • 입력 2021.12.10 09:45
  • 수정 2021.12.10 10: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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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고객 인도가 예정된 포드의 첫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여파로 첫 생산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한 가운데 앞서 사전계약과 연간 생산 일정을 고려하면 대기자 명단이 이미 3년 치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당초 포드는 내년 1분기 F-150 라이트닝의 출시 후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생산 일정에는 이를 6월로 연기하고 9월께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또한 포드는 출시 첫해 1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이듬해 5만5000대, 2024년에는 전기가 연간 80만대 생산 일정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앞서 사전계약 20만대를 단순 계산하면 이미 3년치 이상의 생산 능력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이를 위해 2023년 F-150 라이트닝 생산 케파를 8만대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드는 2025년까지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 목표를 16만대로 설정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일정을 연기하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포드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순이익은 1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포드는 미국 시장 판매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를 보이고 점유율 역시 2.4%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며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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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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