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변속기 불량으로 가속 안되는데 리콜 아닌 무상수리?'

  • 입력 2021.12.07 11: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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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베뉴' 변속기 부품 불량을 포함해 아이오닉 5, 기아 레이, EV6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E 클래스 등 일부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12월 첫째 주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7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2019년 6월 17일에서 2021년 10월 20일 사이 제작된 현대차 베뉴 총 4만5349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 불량으로 인한 유압 이상으로 가속 불량, 변속 불량 현상이 발견됐다. 

무단변속기(IVT)가 탑재된 이들 차량은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또는 특정 에러코드 발생시 변속기 교환 작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어 올해 1월 4일에서 8월 13일 사이 제작된 기아 레이 1만5686대의 경우 시동 버튼 캡 부품에 원재료와 다른 사양이 투입되어 후크부 파손 가능성이 확인되고 이 경우 간헐적으로 시동버튼 작동 불량 현상이 확인됐다. 해당 모델은 오는 2023년 5월 31일까지 시동버튼 캡 혹은 해당 어셈불리 교환 작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7월 22일에서 10월 13일 사이 제작된 기아 신형 K9(RJ) 총 509대는 스티어링휠 우측 리모콘 스위치 내부 부품 불량으로 작동 불량 가능성에 따른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에서는 전륜구동 모터 감속기 관련 불량이 동일하게 발견됐다. 먼저 2021년 9월 7일에서 동년 10월 20일 사이 생산된 아이오닉 5 총 43대는 구동모터 하우징 내부 원형 마그넷이 정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저속 주행(30km/h 이하) 시 전륜구동 모터부에서 소음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사항은 기아 EV6 역시 동일하게 발견되어 2021년 9월 9일에서 동년 10월 22일 사이 생산된 107대가 함께 무상수리에 포함된다. 이들 무상수리 대상은 원형 마그넷 점검 후 고정홀더 추가 장착 또는 전륜구동 모터 감속기 교환 작업이 이뤄진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C 300 e 4메틱 등 8개 모델 총 7343대는 자동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 유닛이 사양에 맞지 않은 수 있어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AMG E 53 4메틱 플러스 등 4개 모델 40대는 엔진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경고등 점등, 배기가스 허용기준 초과 배출 가능성에 따라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한편 자동차 무상수리는 자동차관리법령에 규정하는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 외 사항을 제작사 스스로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일정 기간, 대상 차량 등을 정해 무상으로 수리 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콜과 비교해 안전 운전과 직결되는 요소는 덜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선 꼭 살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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