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내년 하반기 유럽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자르(Kadjar)' 후속격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국내서도 판매되는 르노 캡처와 QM6(꼴레오스) 사이에 위치하는 C 세그먼트 SUV로 차명은 '오스트랄(Austral)'로 새롭게 명명됐다.
오스트랄은 라틴어 'autralis'에서 유래한 것으로 따뜻한 남쪽을 의미한다. 르노는 프랑스가 자동차 원조라는 의미도 담았다. 세계 최초 자동차가 칼 벤츠 모터바겐이 아니라 1769년 프랑스 포병장교 니콜라스 뀌뇨가 만든 증기차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오스트랄 차체는 전장 4500mm, 5인승 모델로 구성되고 전면부 LED 라이트를 비롯해 날렵하고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띠고 메간 E-테크 일렉트릭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스타일링이 적용된다. 실내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가 구동되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구성을 띠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오스트랄은 르노 CMF-C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기존 카자르보다 실용적인 공간 구성과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해당 모델의 경우 1.3 TCe 엔진을 기반으로 최대 140마력 출력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 E-테크 하이브리드 및 E-테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르노는 오스트랄과 함께 르노삼성차가 생산하는 XM3(아르카나, 해외명 아르카나)와 메간 E-TECH 일렉트릭 등으로 C 세그먼트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