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볼보, XC90 차세대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첫 적용한 '엠블라'

  • 입력 2021.12.06 09: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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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 라인업에서 순수전기차 50% 구성을 시작으로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 전면 전환, 2040년 기후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힌 볼보자동차가 내년 플래그십 SUV 'XC90' 차세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신차에 대한 일부 정보가 공개됐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볼보는 전통적으로 영문과 숫자가 혼합된 명명 체계를 고수했으나 XC90 차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영문 모음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신차명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볼보 CEO 하칸 사무엘손의 최근 인터뷰를 인용해 신차명이 "모음으로 시작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앞서 지난 10월 볼보는 '엠블라(Embla)'라는 이름의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 4년간 볼보가 출원한 상표권 중 유일한 모임으로 현실적으로 해당 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엠블라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이름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XC90 차세대 모델의 경우 볼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하는 첫 모델이 될 예정이다. 

사무엘손 CEO는 인터뷰에서 "신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따른 어떤 타협점도 없을 것"이라며 "엔진과 배기 시스템이 어디로 갈지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고 바닥이 평평하고 실내는 넓을 것이고 현재 XC90이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벽한 패밀리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차세대 XC90의 콘셉트카로 알려진 '콘셉트 리차지'를 지난달 최초 공개했다. 오웬 레디 볼보자동차 전략 및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로, 이는 배터리를 추가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는 무게를 추가하고 탄소 발자국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라며 "볼보는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오늘날의 SUV와 동일한 공간, 편의성 및 운전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와 효율성에 대한 니즈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성을 탐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볼보에 따르면 콘셉트 리차지는 지속 가능한 소재, 전기 파워트레인 및 특수 타이어를 장착하고 효율성 개선과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SUV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했다. 또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외부 디자인의 디테일, 새로운 휠 디자인, 더 낮아진 루프, 이전보다 더욱 곧게 세워진 리어 엔드와 같은 혁신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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