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국토부 내년 1000여기 이상 설치 추진

  • 입력 2021.12.05 11:37
  • 수정 2021.12.05 11: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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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전기·수소 충전시설이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5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2020년 기준 435기인 전기차 충전기가 올해 연말이면 730여 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추가로 300기 이상이 구축되면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1000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4차 친환경차동차 기본계획’ 등 친환경차 확산전략과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450만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속도로 충전기 확충은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충전시설 이용자는 2020년 기준 70만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87만명, 연말이면 약 1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도 2014년 2775대에서 지난 10월 기준 1만8068대로 늘었다. 이에 국토부는 늘어나는 충전수요에 대응하고 보다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속도로에도 전기차 충전기,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차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연재 12기인 고속도로 충전소를 2022년 43기, 2023년 52기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을 점차 늘려가 2025년을 기점으로 가로등,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초과 달성하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구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은 104MW가 운영 중이며,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2023년까지 발전시설 76MW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보다 효율성이 높고 부지 소요가 적은 연료전지* 발전도 추진 중으로, ’25년까지 고속도로 유휴부지 3개소에 48MW 규모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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