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재규어, 전동화 시대에 급진적 변화 추진 '2025년까지 신차 없음'

  • 입력 2021.12.02 14: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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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가 전동화 시대 전환을 맞아 급진적 변화를 추진한다. 브랜드를 럭셔리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개발을 위해 신차를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재규어가 2025년까지 신제품 출시를 중단하고 전기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기간 공장 폐쇄는 없을 것이며 다만 노동력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재규어는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신전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순수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을 밝혔다. 리이매진 전략은 미래 전동화 계획과 우수한 품질 및 효율성을 바탕으로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재규어랜드로버 전 차종에 순수전기 모델을 추가하고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재규어의 경우에는 2025년까지 순수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재창조해 고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랜드로버는 2024년 첫 순수전기차 출시 및 향후 5년 동안 6개 순수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재규어 순수전기차 출시 계획은 크로스오버 2종과 2도어 쿠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고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재규어 특유의 모던하지만 현대적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재규어는 더 이상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와 경쟁을 거부하고 벤틀리 영역에 진입하기를 희망했다. 외신들은 재규어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약 13만3000달러, 한화 1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재규어 신임 CEO로 취임한 티에리 볼로레는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위해 앞서 계획된 2대의 중형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재규어 XJ 후속 출시를 취소하는 등 매우 급진적 성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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