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미국산 3열 대형 SUV 대결 '그랜드 체로키 L Vs 포드 익스페디션'

  • 입력 2021.12.01 14:11
  • 수정 2021.12.01 14: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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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대 백신 보급과 치료제 개발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고 있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신규 확진자와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은 더욱 강조된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여파는 완성차 시장에서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 증가를 바탕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를 어느때 보다 빠르게 끌어 올렸다. 국내 신차 판매에서 SUV 비중은 지난달 43%를 넘어섰고 중국과 미국 역시 40%대를 넘긴지 오래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위기 속에도 유럽의 경우 SUV 판매는 2020년 10월 40.7%에서 지난달 46.8%로 월간 신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SUV 열풍은 전세계적 추세로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곳에는 반듯이 시장을 공략하는 세력이 따르듯 기존 대형 SUV와 픽업 트럭의 강점을 유지하며 헤리티지를 쌓던 미국산 브랜드가 자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한국 시장 역시 예외없이 각각 F-150 픽업과 랭글러로 유명한 포드와 지프 브랜드가 연초와 연말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포드의 경우 지난 3월 대형 SUV '익스페디션'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익스페디션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으로 선보인 해당 모델은 7인승과 8인승으로 구분해 보다 광범위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제작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 뿐 아니라 우수한 견인력 또한 매력이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6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 에코 등 7가지를 제공하고 복합 연비는 7.4km/ℓ를 나타낸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4173Kg의 우수한 견인하중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데도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는 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후진할 때 운전자의 조향을 돕는 보조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컨트롤 노브를 조작해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후진할 수 있는 등 캠핑에 특화된 기능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 탑재로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주차 공간과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아웃도어 활동 시 경사로 등 주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전을 도와주는 힐 디센트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또한 편리한 운전을 위해 8인치 LCD 터치스크린과 싱크3 시스템 등이 탑재됐으며, 킥 모션으로 여닫을 수 있는 리프트 게이트와 큰 차체로 인해 발생하는 승하차의 불편함을 덜기 위한 파워 러닝보드가 적용됐다. 다만 해당 모델은 3월 출시 후 지난 10월까지 국내에서 총 246대 판매에 그쳐 시장 경쟁력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이어 지프 브랜드는 지난달 기존 그랜드 체로키에 완전변경모델을 내놓으며 3열을 추가한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이며 수입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당 모델은 플래그십 SUV 왜고니어의 디자인을 계승해 더욱 확대된 세븐 슬롯 그릴을 특징으로 보다 강인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실내는 운전석의 경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대적인 느낌 전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은은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특히 최상위 트림인 써밋 리저브에는 프리미엄 팔레르모 가죽 시트가 적용되어 파워 마사지 시트와 버킷 시트​를 지원해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을 발휘하고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한다. 또한 지프 브랜드 특유의 쿼드라-트랙 II 4X4 시스템은 2.72:1 기어비의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이 향상됐다.

그랜드 체로키 L에는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명성에 맞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한 110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감지하여 경고를 주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2-3열 탑승자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뒷좌석 모니터링 카메라 및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주행 안전 보조 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지원된다.

최고 사양인 써밋 리저브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해 작동하는 자율주행 레벨2 등급의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시스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나이트 비전 카메라 시스템, 운전자 졸음 감지 시스템 그리고 주차 편의성을 제공하는 파크센스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시스템으로 안전운행을 돕는다.

또한 국내 소비자를 위해 브랜드 최초로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이 장착되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은 물론 써밋 리저브 트림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되어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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