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준비해" 헤네시, 세계 최초 육륜구동 순수 전기 하이퍼카 '딥 스페이스' 예고

  • 입력 2021.12.01 02:35
  • 수정 2021.12.01 02: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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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퍼카 브랜드 헤네시(Hennessey)가 세계 최초 육(6)륜 구동 순수 전기차 하이퍼-GT(Hyper-GT) 개념을 공개했다. 헤네시는 코드명 '프로젝트 딥 스페이스(Project Deep Space)'로 개발되고 있는 하이퍼-GT가 전기모터를 6개 탑재한 식스 휠 드라이버(Six-Wheel-Drive)로 놀라운 성능과 그립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륜구동은 사륜구동보다 노면 접지력이 50% 이상 증가해 견인력과 힘, 그리고 가속력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육륜구동 자동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G63 AMG 6×6로 잘 알려져 있으나 군용 장갑차나 특수 용도형으로 개발되거나 튜닝을 통해 형태를 갖춘 것이 대부분이며 순수 전기차로는 딥 스페이스가 세계 최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존 헤네시 CEO는 "딥 스페이스는 6개의 전기 모터와 6개의 휠 구동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마일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4인승 전기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전 슈퍼카에서 볼 수 없었던 넉넉한 공간도 갖출 전망이다. 헤네시는 딥 스페이스가 골프 클럽 4개 세트 수납이 가능한 트렁크와 성인 4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라고 소개했다.

성능 못지 않게 초호화 공간도 갖출 전망이다. 헤네시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한 시트 가운데 운전석 바로 뒤 탑승객은 자가용 제트기와 같은 럭셔리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네시가 공개한 딥 스페이스 시트는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하고 뒤로 2개, 그리고 중앙 끝에 시트 하나를 배치라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헤네시 라인업 가운데 가장 진보한 모습으로 탄생할 딥 스페이스는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와 차체 패널, 걸윙 도어가 적용된다. 특히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인테리어에는 모두 최고급 소재가 사용된다. 그런 만큼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헤네시가 밝힌 딥 스페이스 예상 가격은 300만 달러, 우리 돈 약 36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에 단 105대만 판매할 예정이고 생산은 2026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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