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둥펑그룹, 기아와 20년 만에 결별 25% 지분 매각 '중국 시장 새판 짜기?'
中 둥펑그룹, 기아와 20년 만에 결별 25% 지분 매각 '중국 시장 새판 짜기?'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1.1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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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영 자동차 제조사 둥펑자동차그룹이 기아와 합작사 형태로 운영하던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전량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근 둥펑그룹은 상하이 연합 재산권 거래소에 자사가 보유한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에 대한 양도 작업을 시작한다고 공시하고 2억9700만 위안, 한화 약 554억원으로 책정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기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기아, 둥펑그룹, 위에다그룹이 각각 50:25:25 지분을 나눠 보유해 왔다. 이번 조치로 기아는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지분율을 최대 75%까지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 경우 새로운 중국 사업 전략을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중국 상하이 신문과 뉴스 웹사이트 관차 등 현지 언론 역시 지난 8월 둥펑그룹이 합작 투자에 대한 지분 25%를 기아에 양도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하며 이런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마침 2022년에는 중국 내 승용차의 외자 지분비율 제한과 합작기업 2개사 제한도 동시 철폐된다. 다만 아직까지 기아는 이와 관련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상하이 거래소 웹사이트에 게시된 정보에 따르면 해당 합작사는 2020년 47억5000만 위안 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10개월 동안 124억8000만 위안 추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가 둥펑그룹의 지분 매각 배경으로 풀이된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16년 판매량이 65만대에 달했지만 2017년 중국과 사드 문제가 불거지며 실적이 반토막나고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4만2500대 판매에 그쳤다. 

한편 기아는 지난 11일 개막한 '2021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EV6, EV6 GT 라인을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내년 말 현지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친환경차 판매 가속화 전략을 새롭게 밝혔다. 모터쇼 자리에서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기아는 해마다 1종 이상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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