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X7 xDrive 40i, 클래스가 다른 편안함 '3열 넣은 7시리즈 느낌'

  • 입력 2021.11.19 08:56
  • 수정 2021.11.24 13: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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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미터 2.5톤의 차체는 첫 만남에서 포터2를 연상시키는 크기로 압박감을 전달할 뿐 실제 주행에는 전혀 그 덩치와 무게를 체감할 수 없었다.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과 편안한 승차감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보다는 준대형 세단을 운전하는 기분이다. 여기에 실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게 다양한 고급 소재와 최신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채워 프리미엄 SUV의 품격을 담았다. 

최근 도심 위주로 BMW 플래그십 SUV 'X7 xDrive 40i'를 타고 상품성을 경험해 봤다. 먼저 BMW X7은 국내에 30d 디젤과 40i 가솔린 그리고 40d, M50i, M50d 등 다A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고 2열 시트에 따라 6인승과 7인승으로 구분된다. 

차체 크기는 한눈에도 커다란 덩치를 지녔는데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151mm, 2000mm, 1805mm에 휠베이스 3105mm를 나타낸다. 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전장에서 171mm가 더길고, 휠베이스는 205mm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큰 차체에서 짐작되듯 공차중량 역시 2515kg으로 사실 제원만 놓고 보면 포터2와 비교가 더 맞는 모습이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BMW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진 크기와 함께 차량의 강력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헤드램프 내부에는 파란색 X 모양의 BMW 레이저 라이트를 기본 장착해 하이빔에서 최대 600m 전방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야간 주행에 더욱 편안함을 전달한다. 또 전면부 효율을 높여주는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을 기본 장착한 부분도 눈에 띈다. 

측면은 5미터가 넘는 긴 차체에도 둔탁함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풍긴다. 날렵한 캐릭터 라인과 곳곳에 크롬 엑센트 그리고 대형 휠이 이런 부분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후면에는 상하로 분리되는 전동식 트렁크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하고 수평 라인과 슬림한 LED 라이트가 어우러져 럭셔리 플래그십 특유의 세련미를 전달한다. 

실내에는 12.3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이 2개 장착되고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컨과 조작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시동 버튼이 변속기 옆에 위치해 기존 모델과 다른 특별함을 더하고 전 모델에 크리스탈 소재의 변속기를 적용해 고급감이 강조됐다. 이 밖에도 X7은 전 모델에 5존 에어컨이 기본 적용되고 각 열에서 별도로 온도 및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어느 좌석에도 편안함을 전달한다. 

엄청나게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X7 모든 좌석은 여유로운 공간감과 탁월한 활용성 또한 보여준다. 2열 시트의 경우 디자인에 따라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구분되고 2열 시트를 전동식으로 접을 수 있어 3열의 탑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또한 각 열의 시트를 전방 시야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해 3열에서도 답답함이 덜한 부분이 매력이다. 

이 밖에도 BMW X7은 D필러를 따라 설계된 호프마이스터 킨크, 그리고 3열까지 적용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통해 측면과 루프 쪽에도 높은 가시성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6리터를 제공하고 7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3열 시트를 접으면 750리터, 2열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20리터까지 확대되어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모습이다. 

BMW X7 xDrive 40i 모델의 경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소요 시간은 6.1초, 최고 속도는 245km/h로 덩치를 생각하면 의외로 놀라운 순발력을 자랑한다. 

또 해당 모델의 경우 향상된 효율과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짝을 이루고 BMW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기술인 xDrive를 기본 탑재해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이 특징. 참고로 해당 모델의 공인 연비는 복합 8.2km/ℓ를 나타낸다. 

이 밖에도 X7은 BMW 플래그십 SUV 모델답게 차체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고 스톱&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다양한 주행 편의 장치 또한 만재되어 덩치와 무게에서 오는 부담감일 경감시킨다. 

실제 주행에서 먼저 주행 모드는 크리스탈 변속기 노브 뒤쪽에 위치한 버튼식 구성으로 스포츠, 컴포트, 에코 그리고 어댑티브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서 눈에 띄는 변별력을 제공하는 부분이 특징으로 운전대 무게감과 페달에 대한 반응 등 여느 차량에 비해 주행 모드에 따른 차이가 크게 전달된다. 

이 밖에도 X7 xDrive 40i의 경우 무엇보다 덩치와 SUV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는 편안한 승차감이 전달된다. 3열 구성의 패밀리 SUV 콘셉트 구성상 다양한 노면에서도 실내 탑승객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려는 움직이다. 또 수준급 N.V.H. 성능도 이런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기여를 하는 요소로 짐작된다. 

편안한 컴포트 모드외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보다 역동적인 엔진 반응과 함께 묵직한 운전대 반응이 곧장 느껴진다. 이때 2.5톤 무게는 깃털처럼 가볍게 여겨지고 대형 SUV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폭발적 가속력을 발휘한다. 물론 이때 제동 성능과 고속주행에서 안정성 등 기본에 충실한 세팅 역시 만날 수 있다. BMW X7 xDrive 40i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358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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