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바이든 美 대통령의 순수전기차 두 번째 픽 'GMC 허머 EV'

  • 입력 2021.11.18 15: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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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포드 공장을 방문해 'F-150 라이트닝'을 시승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너럴 모터스 공장에서 'GMC 허머 EV' 픽업트럭을 타보고는 찬사를 보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소재 제네럴 모터스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자신이 추진한 인프라 투자 법안을 홍보하고 GMC 허머 EV 픽업트럭을 시승 후 극찬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기차 공장 방문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홍보를 위한 것으로 해당 법안이 전기차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펼쳐졌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75억 달러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방편으로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이번 제네럴 모터스 전기차 공장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GMC 허머 EV 픽업트럭을 시승하고는 "이 자식은 뭔가 다르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 기자들에게 "트렁크나 지붕에 타 보지 않겠느냐. 이 차 정말 끝내준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또 그는 "자동차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이 전기차 경쟁에서 선두를 달려왔지만 인프라 법안이 시행되며 순서가 바뀔 것"이라고 연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화요일 상원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하룻밤 사이 우리의 거대한 나라를 녹색 유토피아로 만들 전략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차 같은 것에 정부 자금을 쏟아붓고는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미국 가정은 치솟는 난방비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시승한 허머 EV 픽업트럭은 GM의 차세대 EV 구동 기술을 근간으로 전례 없는 오프로드 기능과 탁월한 온로드 성능,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이 주요 특징이다. 해당 모델에는 GM의 최신 얼티엄(Ultium)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동급 최고의 1000마력과 1만1500lb.ft 의 토크를 발휘하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에 탁월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볼트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비롯, 한번 완충으로 350마일(563km)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 결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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