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t 얼라이언스’ 현대차그룹-국내 충전사업자 6개사 전기동맹 결성

  • 입력 2021.11.18 08: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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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이 국내 주요 충전사업자와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6개 충전사업자와 ‘E-pit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PoC (Proof of Concept)은 기존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모바일 앱 등 기존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E-pit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2022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E-pit 플랫폼은 E-pit 앱뿐만 아니라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 회원 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 E-pit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사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서비스,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에게는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는 각 충전사업자의 독립된 사업 구조로 인해 여러 사업자 충전기마다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충전사업자도 자체 회원 유치 및 플랫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E-pit 플랫폼 도입으로 한 차례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또 충전사업자는 E-pit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E-pit 회원을 자사 회원처럼 확보해 추가 충전 수요 확보로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pit 플랫폼은 향후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 기술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기술이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E-pit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들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충전사업자 추가 참여를 기다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pit 얼라이언스 결성과 E-pit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편리한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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