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혼다, '월-E' 닮은 자율작업차 테스트 완료 '건설 현장 미래의 일꾼'

  • 입력 2021.11.17 11: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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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자동차가 건설 현장에서 알아서 작업하는 자율작업차량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미래 산업 현장의 풍경 변화를 예고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혼다는 미국 뉴멕시코의 블랙 앤 비치 건설 현장에서 자율작업차량(Autonomous Work Vehicles)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미래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 했다고 덧붙였다. 

혼다의 자율작업차량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자재 운송을 포함한 견인, 비품 공급 등의 일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다는 향후에도 건설 현장에 해당 차량을 지속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의 자율작업차량이 블랙 앤 비치의 약 1000에이커(약 120만평)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 작업 현장에 투입된 데에는 태양광 패널을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됐기 때문으로 직사각형 형태 패널은 화물칸 적재에 비교적 용이했다. 

혼다는 자율작업차량의 면밀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앱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정확한 위치에 대한 보정과 차량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작율작업차량은 목적지를 찾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GPS 장치 뿐 아니라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등을 포함한 일련의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자율작업차량은 사용자가 원격 제어를 통해 조작 가능하고 일종의 3차원 입체 안경을 통해 세밀한 조정 또한 가능하다. 

혼다에 따르면 자율작업차량은 399kg 물건을 실을 수 있고 최대 721kg 견인력을 확보했다. 또한 고온의 환경에서도 최대 8시간의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충전에는 6시간이 소요된다. 

혼다 자율작업차량 미국 내 프로젝트 책임자 켄트 윌리엄스는 "혼다는 테스트 파트너인 블랙 앤 비치를 통해 자율작업차량 프로토타입 성능을 대규모 건설 환경에서 시연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자율작업차량이 건설업계를 비롯해 여느 산업계에 더 큰 효율성, 더 높은 안전 수준, 더 나은 환경 등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2018 CES'를 통해 최초 공개된 혼다의 자율작업차량은 비포장 도로와 같은 건설 현장에 적합하도록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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