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 1000만대 감소 

  • 입력 2021.11.15 15:43
  • 수정 2021.11.15 15: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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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오토포리캐스트 솔루션(AutoForecast Solution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생산이 1000만대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오토포리캐스트 솔루션의 최근 자료를 공개하고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금까지 약 1010만대 차량이 생산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생산 계획을 점차 줄이고 있고 이번 위기가 끝나기 전까지 110만대 이상 신차 생산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완성차를 대표하는 포드와 제네럴 모터스(GM)는 지난 3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며 분기 순이익 또한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순이익은 1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포드는 미국 시장 판매에서 전년비 27% 감소를 보이고 점유율 역시 2.4%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며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포드는 10월부터 12월까지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며 4분기에는 이전 보다 판매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도체 부족 현상은 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GM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67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순이익 역시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가량 줄었다. 미국 시장 판매는 절반으로 감소한 42만3000대에 그쳤다. 다만 GM 측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는 3분기에 집중되고 이후 점차 완화를 전망하며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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