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순수 전기차 2025년까지 한국 시장 10종 출시 '가격 · 차종 물량공세'

  • 입력 2021.11.12 11: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럴 모터스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차종과 가격을 다양화한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물량공세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을 통한 국내 생산제품 뿐 아니라 수입제품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은 더욱 강화될 방침이다. 

12일 한국지엠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GM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 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을 추구하는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함께 한국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여 년간 세상을 변화시켜온 GM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라며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변곡점에 와있고, 한국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빨라 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퍼 사장은 경쟁력과 수익성이 지속가능한 한국 사업의 핵심이라는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은 국내에서 생산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차량들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차량들을 결합해 한국 내 지속 가능한 수익성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며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제조 사업장 운영과 국내 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집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 외투 기업으로서 협력업체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수 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 발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안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긴 여정을 보내오면서 제조 분야와 국내 시장을 위한 전략에 재집중 해왔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 2개의 핵심 차량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조 사업장의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수입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Tahoe)'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이와 함께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Sierra)'를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카젬 사장은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고객들이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왔다. 타호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밝히며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독보적인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는 이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풀 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욱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타호와 시에라 출시로 우리 고객들은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는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있어 자동차 설계, 동력 시스템, 제조 장비 설계 분야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 다양한 GM 브랜드에 대해 2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테크니컬센터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여명의 신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렘펠 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링팀이 플랫폼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GM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어떻게 참여해왔는지 덧붙였다. 그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내연기관 차량을 설계하는 것 또한 GM의 전동화 여정의 일부다. 한국 엔지니어링 팀이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새로운 C-CUV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렘펠 사장은 "GM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우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연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EV 프로그램을 통해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GM의 한국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키워드
#GM #전기차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