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급했나 보다,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잘하면 올해 출고 전망

  • 입력 2021.11.09 15: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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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Semis)'가 이르면 연말 이전 상용 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세미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2019년 대량 주문을 한 미국 펩시콜라가 최근 올해 안에 인도를 받아 상용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9년 세미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혀왔으나 구체적 이유 없이 미뤄왔으며 지난 7월 공급망 문제로 2022년까지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세미 생산이 2023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대량 주문을 한 펩시코(펩시콜라) CEO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4분기 세미를 인도받아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구아르타 CEO는 지난 3월에도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 15대를 인도받아 캘리포니아 인근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도 세미 생산을 위한 막바지 시설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프로토타입 공개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한 세미는 테슬라 첫 상용 전기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805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대 8만 파운드 견인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는 4개가 탑재된다. 테슬라는 특히 세미 내구성에 강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100만 마일 주행에도 고장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테슬라는 주행 범위 300마일(482km), 500마일(805km) 두 개 트림으로 출시할 세미 가격을 미국 기준 각각 15만 달러(1억 7600만 원)와 18만 달러(2억 1200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세미는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으며 만약 탑승자가 이를 이유로 사망하면 유족에게 전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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