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비켜! BMW 플래그십 순수 전기 SAV 'iX' 온다...역사상 가장 진보한 모델

  • 입력 2021.11.03 12:21
  • 수정 2021.11.03 12: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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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양산을 시작한 BMW 순수 전기 플래그십 'BMW iX'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시작부터 순수 전기차로 개발된 iX는 환경 기여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동시에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다재다능한 활용성,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 할 럭셔리를 정교하게 아우르는 SAV(Sport Activity Vehicle)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모델이다.

특히 BMW iX는 공개 직후부터 SAV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X는 BMW X5와 대등한 전장과 전폭, BMW X6급 전고, 그리고 BMW X7과 같은 휠 크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강력한 비례감을 발산하는 것이 외관 특징이다.

깔끔하고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는 감성적인 외관 스타일은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적 럭셔리라는 뚜렷한 메시지를 건넨다. 특히 눈길을 끄는 바디 디자인과 정밀하게 조형된 디테일은 현대적 멋이 가미된 프리미엄 가치를 완벽하게 제공한다.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 라이트는 극도로 얇게 디자인돼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하며 수직형 디자인으로 강렬한 감각을 선사하는 키드니 그릴은 통합형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패널 역할을 한다.

BMW iX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적용했다. 최첨단 차체 쉘에는 CFRP(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능을 높였다. 차체 사이드 프레임, 레인 채널, 루프 프레임, 카울 패널 및 리어 윈도우 프레임도 CFRP로 제작되어 ‘카본 케이지(Carbon Cage)’를 형성, 탑승공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경량화로 차체 민첩성을 최적화 시켰다. 

공기저항계수(Cd)를 에어로 다이내믹에 유리한 세단급과 비슷한 0.25로 실현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BMW는 순수 전기 모델 특성에 철저하게 최적화된 디자인에 21인치와 22인치 두 가지로 제공되는 에어 퍼포먼스 휠(Air Performance Wheel)을 통해 세단 이상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고 설명한다. 

디지털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도 가득하다. 가장 눈에 띄는 사양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세대 BMW iDrive가 최초로 탑재된 점이다. 8세대 BMW iDrive는 사용자 중심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초개인화된 소프트웨어 및 주행 보조 기능, 그리고 대폭 강화된 연결성이 특징이다. iDrive는 BMW 역대 최고의 차량 내 정보 처리 시스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BMW Operating System 8)’과 함께 조합된다.

8세대 iDrive에는 터치스크린을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하도록 돕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작동 가능하도록 음성 명령 기능이 폭넓게 업그레이드된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기능이 포함된다.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은 최첨단 그래픽 디자인과 강력한 소프트웨어로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안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BMW iX에는 평소에는 배후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샤이 테크(shy tech)’ 개념이 반영됐다. 플러시 도어 오프너(flush-fitted door openers), BMW 뱃지 안쪽에 자리잡은 후방카메라 등은 작동 시에만 외부로 모습을 드러낸다. 실내에도 전동식 도어 록이나 시트 통합형 스피커 등 샤이 테크 개념의 새로운 기능이 BMW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트렁크 엠블럼 안쪽에 숨어 있는 후방카메라는 자체 세척 기능도 가지고 있다. 실내는 개방된 공간감을 제공해 마치 라운지에 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실내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터 터널이 없어 모든 2열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는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전기변색 차광(electrochromic shading) 기능이 추가됐다.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된 BMW iX는 최고출력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와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 두 가지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고성능 M 모델인 iX M60은 향후에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ixDrive 50 기준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8.0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가속력은 4.6초, 111.5kWh급 배터리 탑재로 완전충전시 WLTP 기준 최대 630km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급속충전으로 10분 만에 150km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영화음악 거장이자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BMW 그룹과 공동 작곡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BMW IconicSounds Electric)’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 특별한 음향은 시동 및 종료 사운드, 그리고 iX만을 위한 주행 사운드로 구성된다.

iX 출시를 계기로 국내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BMW 코리아는 "BMW 전기차 특징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환경 기여뿐만 아니라 운전의 재미와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SAV라는 새로운 영역과 파격적인 전기차 전용 워런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 달 iX 출시를 시작으로 X3 기반 뉴 iX3, 내년 1분기 4도어 그란 쿠페 i4 등 순수 전기 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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