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당신 재산 2%면 세계 기아 문제 해결" 지적에 "설명하면 내겠다"

  • 입력 2021.11.02 09:10
  • 수정 2021.11.02 10: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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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엔이 60억 달러, 한화 약 7조650억원으로 전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 일부를 팔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세계식량계획(WFP)이 정확히 60억 달러로 세계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오픈소스 회계로 대중이 정확한 돈의 용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WFP 사무총장이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세계적 부호들에게 기부를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이들 부호를 지목하며 4200만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6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의 이번 트윗이 게시되자 WFP 회계 시스템은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투명성을 보증한다고 밝히고 어느 장소에서든 머스크 CEO를 만나게 되면 WFP 계획을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일 기준 머스크 CEO의 자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3110억 달러로 한화 약 366조에 이르며 60억 달러는 보유 자산의 약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재산 가치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달성된 것으로 테슬라 주가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시가 총액 1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1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49% 상승한 1208.59달러에 마감하며 연이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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