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RV 판매 증가로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 3270억원 달성

  • 입력 2021.10.27 14: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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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3분기 국내 12만 4964대, 해외 55만 9449대 등 총 68만 4413대를 팔았다. 기아는 27일 발표한 2021 3분기 경영 실적에서 매출액 17조 75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영실적은 매출액 17조 7528억원, 영업이익 1조 3270억원, 경상이익 1조 6062억원, 당기순이익 1조 13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국내 판매는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길게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출고로 이어지지 못해 전년 동기비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해 3분기 해외 시장 락다운 영향으로 국내 판매 확대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국내 생산까지 이어져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용 재고 부족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유럽ᆞ인도ᆞ아중동 및 중남미 권역에서는 생산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해외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했다. 

기아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4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단기적으로 전사적 역량을 동원한 부품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생산 차질 최소화 및 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한 판매 최적화로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ᆞ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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