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NHTSA에 미운털 박인 테슬라,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리콜 추궁

  • 입력 2021.10.14 10:09
  • 수정 2021.10.14 11: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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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 당국과 테슬라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관련 리콜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로이터 통신,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최근 테슬라에 차량 주행 보조시스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관련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테슬라는 자사 차량이 도로에 정차된 긴급 차량을 보다 잘 감지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NHTSA가 긴급 차량과 충돌을 포함 12건의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서한에서 규제 당국은 테슬라 무선 업데이트 관련 질문을 했으며 법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신이 생산한 차량이나 장비에 안전과 관련된 결함이 있거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자발적 리콜을 우선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NHTSA는 해당 부분을 꼬집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의 최근 무선 업데이트가 저조도 조건에서 비상등은 켠 차량을 식별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 경우 테슬라는 법에 따라 리콜을 우선 발표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관련 서한을 받은 테슬라는 다음달 1일까지 리콜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답해야 한다. 

이 밖에도 NHTSA는 이번 서한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테슬라 FSD 베타(Full Self Driving Beta) 기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당국은 테슬라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일부 운전자에게 정보 공개를 제한하는 약속을 맺었고 세부적으로 FSD 베타 기능의 부정적 측면의 정보 공유를 사전 차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문제로 삼았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NHTSA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가 반자율주행 시스템의 추가 확장을 고려하기 이전 이미 출시된 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도시와 거리로 확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는 많은 사람들이 FSD 시스템을 오용하고 남용하도록 명백히 오도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FSD 시스템에 대해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시스템에 대해 잘못 판단할 수 있는 무책임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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