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만족도 최고 '볼보 자동차' 국산 1위 제네시스 수입차 평균 턱걸이

  • 입력 2021.10.12 08:25
  • 수정 2021.10.12 09: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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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구입후 1년 이내 상품성 만족도 평가에서 볼보자동차가 국산과 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브랜드 중에는 올해 처음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대차를 뛰어넘었다. 12일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총 865점(1000점 만점)으로 국내 및 해외 브랜드를 모두 합쳐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10만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상품성 만족도는 외관디자인, 인테리어, 주행성능, 공조장치, 안전성, 실내공간·수납, 시트, 비용대비가치,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등 10개 항목에 대한 상품성 만족도를 묻고 이를 점수화한 것이다. 

국산차 상품성 만족도는 제네시스가 821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는 803점으로 2위를 기아는 801점으로 3위를 나타냈다. 그 뒤로는 한국지엠 788점, 르노삼성 783점, 쌍용차 781점 순으로 중견 3사가 7점 이내 차이에서 공방을 펼쳤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현대차 브랜드로 묶여 평가되다가 올해 별도 브랜드로 분리됐으며 작년보다 19점 상승해 1위 브랜드가 됐다.

2016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분리되면서 2위로 옮겨 앉았고, 기아가 801점으로 3위였다. 기아는 2016~2019년 국내 5개 브랜드 중 4~5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상품성이 개선된 데다 중견 3사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제네시스·현대·기아는 모두 10점 이상 상승해 한자릿수 상승에 그친 중견 3사와 격차를 키웠다.

수입차는 볼보 865점, 렉서스 855점으로 1, 2위를 달렸다. 그 뒤로 테슬라 836점, BMW 835점, 아우디 829점 순이었다. 볼보는 2018년과 작년에 이어 세번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10개 항목 모두 80점 이상이고 그 중 8개는 85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볼보는 안전성 항목(91점)에서 최고점을 얻었고 외관디자인(90점)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인테리어, 공조장치 포함 모두 4개 항목에서 1위였다. 

다만 볼보는 만족도가 상승한 다른 브랜드와 달리 전년보다 14점 하락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희소성이 줄어든 때문으로 점쳐진다. 렉서스는 2016년 1위였으나 이후 5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올해는 10개 항목 모두 80점대로 고른 평가를 받았으며 비용대비가치, 실내공간∙수납, 시트 만족도에서 1위였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평가 브랜드에 포함돼 3위에 올랐는데 주행성능,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3개 항목에서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BMW와 아우디는 전년 대비 각각 25점, 29점 큰 폭으로 상승했다. BMW는 안전성 등 대부분 항목 만족도가 고르게 상승했고 아우디는 첨단기능·장치와 AV시스템 만족도 상승폭이 컸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국산 브랜드 평균은 지난해보다 14점 증가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800점에 도달했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수입 브랜드와 격차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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