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미 판매 가격 인상, 신차 배송 기간은 더 오래 걸릴 듯

  • 입력 2021.10.07 14:22
  • 수정 2021.10.07 16: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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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부품 공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차량 배송은 이전에 비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인사이드이브에스는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의 경우 기존보다 2000달러(한화 약 240만원)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당장 주문하면 내년 4월에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테슬라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모델 3, 모델 Y 가격을 크게 인상하고 신규 주문의 경우 대부분 이전보다 더 길어진 배송 기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상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량은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로 판매가 5% 상승을 보이고 전월에 비해 더 길어진 배송 기간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모델 Y 퍼포먼스의 경우 오는 12월, 모델 S는 한 달, 모델 X는 두 달로 배송 기간이 추가 연장됐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테슬라는 지난 수년간 수직통합화를 진행해 왔으며 자동차 회사라기보다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깝다"라며 "테슬라는 부품 공급사와 기타 다른 업체에 덜 의존할수록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통제권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체 개발 능력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공유하는 평범한 반도체와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보다 훨씬 더 정교한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하며 테슬라의 자체 생산 능력은 부품 공급사와 협상 단계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테슬라 역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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