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 6월에 이어 9월 두번째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한 2만 406대로 집계됐다. 8월 기록한 월간 판매량 2만2116대와 비교하면 7.7% 감소한 수치다. 2021년 9월까지 누적대수는 21만4668대로 12.0%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245대로 가장 많았다. 1259대를 기록한 볼보가 BMW(4944대)에 이어 3위로 상승했고 아우디(1150대), 쉐보레(1022대) 순이다. 이 밖에 미니(961대), 폭스바겐(817대), 렉서스(644대), 지프(592대), 혼다(513대), 포르쉐(490대), 토요타(436대) , 포드(296대) 순이다. 수입차 협회에 등록한 회원사 가운데 9월 판매량 순위 최하위는 16대를 파는데 그친 재규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658대로 전체 비중이 62.0%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6639대(81.5%)로 가장 많았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689대(47.5%), 하이브리드 5569대(27.3%), 디젤 2608대(12.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204대(10.8%), 전기차 336대(1.6%)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2만406대 중 개인구매가 1만3524대로 66.3%, 법인구매가 6882대로 33.7% 였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366대(32.3%), 서울 2871대(21.2%), 부산 797대(5.9%) 순이고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2397대(34.8%), 부산 1598대(23.2%), 대구 901대(13.1%) 순이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758대)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C 300 e 4MATIC Coupe(578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MATIC(557대)이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량 순위 3위에 오른 볼보자동차 모델은 톱10에 오르지 않았다. 수입차협회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반도체 수급 난에 기인한 물량부족 등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