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브라이트드롭 EV600 공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양산에 성공한 경량 상용차

  • 입력 2021.10.05 10:35
  • 수정 2021.10.05 10: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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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컨셉트를 확정하고 양산까지 단 20개월로 지엠(GM) 역사상 최단 기간 완성된 브라이트드롭 EV600(사진)가 공개됐다. EV600은 지엠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경량 전기 상용차(eLCV)로 최근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지엠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로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EV600 초도 물량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에 납품하기 위한 것으로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적시에 이뤄진 성과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이루어진 이번 생산은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지엠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을 갖게 됐다.

지엠은 또 새로운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를 공개했다. 더 짧고 잦은 운행에 적합한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으로 미국에서 상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20개월만에 이뤄진 브라이트드롭 EV600 기록은 범용성을 자랑하는 지엠 얼티엄(Ultium) 배터리 플랫폼, GMC 허머(HUMMER) EV 프로그램 가상 개발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민첩한 접근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 EV600은 동급 성능을 갖춘 디젤차와 비교했을 때 연간 약 7000달러(한화 약 830만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트드롭은 캐나다 잉거솔에 있는 지엠 CAMI 조립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초기 소량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업체 파트너와 협력 제작하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는 CAMI 공장이 브라이트드롭 EV600의 대규모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EV600과 비슷한 점이 많은 브라이트드롭 EV410은 400 큐빅 피트(약 2.23m X 2.23m X 2.23m) 이상 화물 적재 공간과 150인치(381 cm)가 조금 넘는 짧은 휠베이스, 20피트(약 6m)가 안 되는 길이를 갖고 있다.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하는 동시에 코너 안정감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또 일반적인 크기를 가진 주차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 도시에서 혼잡 및 정체를 줄이는데 일조한다.

온라인 식품 배송과 같이 작고 빠른 화물 배송부터 인터넷 설치 및 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EV410은 브라이트드롭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동시에 버라이즌과 같은 회사들이 탄소 배출 제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완충 시 최대 250마일(약 402 km) 주행 가능하다. 

기본 안전 기능에 전방 및 후방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추종 거리 표시,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가 포함된 차선 유지 지원, 인텔빔(IntelliBeam) 자동 상향등 및 HD 후방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다. 선택 옵션으로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 후방 교차 교통 제동, 사각 지대 조향 보조, 후진 자동 제동, HD 서라운드 비전, 후방 보행자 경보, 향상된 자동 비상 제동 등을 추가할 수 있다. 

EV410은 브라이트드롭 라스트-마일 솔루션 생태계 중 가장 최신의 차량으로 올해 말 출시되는 첫 eLCV인 EV600, 기존 돌리(짐수레)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스마트 전동식 팔레트 EP1, 그리고 차량 및 자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브라이트드롭은 2023년 지엠 CAMI공장에서 EV410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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