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동차 9월 총판매량 20.2% 감소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추월 초읽기

  • 입력 2021.10.02 09:13
  • 수정 2021.10.02 09: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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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판매량이 9월 53만923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대비 20.7%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33.7%(9만1790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7.3%(44만7446대)가 각각 줄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28만1196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4만 3857대로 34.6% 감소, 해외 판매 및 수출은 23만7339대로 19.4%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3만5801대, 해외 판매 및 수출 18만779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팔았다. 국내는 30.1%,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0.1%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총 1만3750대(내수 3872대, 수출 987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9월 대비 36.5% 줄었고 수출도 71.3%나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7% 증가한 총 1만4747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5.8% 감소한 4401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612.5% 늘어난 1만346대나 됐다. 총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39.5% 감소한 쌍용차 국내 판매는 53% 감소한 3859대에 그친 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판매량은 28.6% 증가한 2091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와 수출이 급감한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반도체칩 수급 상황이 풀리지 않아서다. 완성차 대부분이 예외 없이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9월에는 추석 연휴로 근무 일수가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업계는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없고 10월에도 연휴가 많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총 541만685대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0.1% 감소한 107만4653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6.9% 증가한 433만6032대를 각각 기록 중이다. 내수 시장은 전체적으로 감소 수치가 뚜렷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크게 늘었다. 국내 기준 9월 세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2% 감소한 2만8159대, RV도 29.9% 줄어든 4만2158대에 그쳤지만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는 8.6% 증가한 2만113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은 순수 전기차다. 하이브리드카 9월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11.6% 감소한 9758대로 떨어졌지만 순수 전기차는 139.9% 증가한 520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10월 본격 출고에 돌입하는 기아 EV6가 가세하면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베스트셀링카 톱10(승용 기준) 순위에서는 현대차 아반떼가 5217대로 1위에 올랐다. 쏘나타(5003대), 기아 스포티지(4386대)가 뒤를 이었고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던 기아 경차 모닝은 현대차 캐스퍼 출시 영향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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