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 옥외 주차도 불안 '다른 차량과 15미터 떨어져 주차'
쉐보레 볼트 EV, 옥외 주차도 불안 '다른 차량과 15미터 떨어져 주차'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1.09.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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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조지아주 체로키 소재 한 주택 차고에 주차된 '쉐보레 볼트 EV'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제네럴 모터스가 다른 차량과 최소 50피트(약 15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는 새로운 안전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17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제네럴 모터스가 볼트 EV 소유주를 대상으로 새로운 안전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하며 앞서 차량 배터리를 90% 이상 충전하지 말고 배터리 잔량을 70마일(약 112km) 이상 유지하며 가급적 건물 외부에 주차하라는 내용에 이어 새로운 추가 방안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GM 대변인을 인용해 "드물게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구조물과 주변 차량에 잠재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외에 주차하고 다른 차량과 50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차 시설에서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차량을 무인 상태로 방치하지 않는게 좋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추가 권고 사항은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한 주택 차고에서 2019년형 볼트 EV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집주인은 화재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하며 처음으로 화재를 인지하고 차고에 주차된 볼트 EV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빠르게 화재 진압을 실시했지만 차량은 완전히 전소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볼트 EV에 대한 두 차례 리콜을 실시한 제네럴 모터스는 2017~2019년형 볼트 EV에 대한 자체 개발 진단툴을 활용한 배터리 이상 작동 검진과 충전 용량을 90%로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를 취해왔으나 여전히 화재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지난 7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볼트 EV에 대해 충전 직후 집과 기타 구조물에서 떨어진 외부 주차를 권고하며 밤새 충전 상태로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017~2019년형 볼트 EV 5만932대의 리콜이 실행됐지만 해당 조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NHTSA는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9년형 볼트 EV에서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리콜 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이어 제네럴 모터스는 지난달 해당 문제를 볼트 EUV, 신형 볼트 EV로 확대하고 잠재적 화재 위험이 없는 배터리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전기차를 생산하는 오리온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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