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美 제이디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 1위, 비공식은 테슬라

  • 입력 2021.09.16 10: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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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2021 상품성 만족도 조사(2021 US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APEAL)에서 1위에 올랐다. 포르쉐는 총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82점을 받아 닷지와 함께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 APEAL 조사와 순위는 신차 구매 후 90일 이상을 보유한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탑승 후 주행 과정에서 느끼는 상품성과 디자인, 편의성 등 37개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묻고 1000점 만점에 점수를 부여해 매겨진다. 2021년 조사는 11만827명이 조사에 응했다. 

올해 조사 결과 특징은 포르쉐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 상품성 만족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사실이다.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닷지가 포르쉐와 같은 882점을 받았고 2위에 오른 램(RAM)은 881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2위에 오른 제네시스(879점)을 제쳤다.

APEAL 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랜드로버가 제네시스와 같은 점수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하위권에는 842점에 그친 인피니티가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860점), 볼보(856점), 아우디(850점)가 프리미엄 브랜드 전체 평균인 864점 아래로 밀려난 것도 이례적인 결과다.

제이디파워가 공식 순위에서 제외했지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는 테슬라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15개주 소유주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35개 주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테슬라는 893점을 받아 월등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테슬라 점수는 그러나 지난해보다 3점 하락한 것이다.

평균 845점을 기록한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847점으로 7위, 기아는 856점으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각 세그먼트별 상품성 만족도 최우수 모델은 지엠(GM)이 5개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그룹 계열 중에는 제네시스 G80, 기아 K5와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지난 1일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차급별 평가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가장 많은 7개 모델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그러나 신차품질과 달리 소비자가 제품을 보유하고 사용하는 단계에서 느끼는 상품성 만족도가 여전히 낮게 나타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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