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용 충전기 고장 잦고 긴 줄 때문에 불편하고 짜증 "내 집 충전이 최고"

  • 입력 2021.09.15 10:37
  • 수정 2021.09.15 11: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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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기차 소유주 66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여전히 충전 인프라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CNBC 등 외신은 제이디파워의 최근 설문 조사를 보도하며 미국 전기차 소유주는 여전히 충전에 대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제이디파워 설문 조사에는 충전소의 사용 편의성, 충전 속도, 충전 비용, 결제 용이성, 충전소 위치, 충전소의 편리와 청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소유주는 여전히 충전에 대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특히 고장난 충전기와 긴 줄로 인해 일반적으로 가장 큰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다. 

제이디파워의 브렌트 그루버 이사는 "공공 충전이 무료이고 대기할 필요가 없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때 소유주는 만족감을 나타냈다"라며 "관련 업계는 회의적 소비자를 전기차로 유인할 수 있는 수준의 편의성과 만족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 충전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테슬라와 볼타의 충전 인프라가 가장 큰 사용자 만족감을 나타냈다. 테슬라의 경우 레벨 2 테스티네이션 충전소와 DC 급속 충전 슈퍼차저가 전반적으로 사용자에게 가장 높은 순위의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볼타의 레벨 2 충전기는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충전기는 미국 내에서 모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쇼핑 센터와 상업 및 관광지에 설치됐다. 또한 각 충전기에는 제품 및 브랜드 캠페인을 위한 디지털 광고 디스플레이가 마련되어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 차지포인트는 DC 고속 충전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 레벨 2 충전에선 볼타에 이어 3위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특수 목적 인수 법인 거래를 통해 지난 3월 뉴욕 증권 거래소에도 상장됐는데 이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기타 충전 사업소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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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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