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모델 Y 대항마 폭스바겐 ID.4 美 인증 거리 400km, 가격으로 승부?

  • 입력 2021.09.15 08:41
  • 수정 2021.09.15 08: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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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것으로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폭스바겐 ID.4가 미국 EPA(환경보호국)로부터 가득 충전 후 최대 주행 거리 249마일(약 400km)로 인증받았다. 폭스바겐 보급형 전기차로 주목을 받는 ID.4는 유럽에서 77kWh 배터리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522km(WLTP)로 인증 받았다.

EPA 인증 수치가 82kWh 배터리를 기준으로 했는데도 주행 거리가 대폭 줄어든 것은 WLPT(국제표준시험방식)가 도심 위주로 실제 주행 조건, EPA는 장거리 주행 조건에 맞추는 시험 방식 차이에서 발생한다. 전기차 특성상 정속으로 장거리 주행을 했을 때 내연기관과 다르게 오히려 전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순수 전기차 대부분도 WLPT보다 EPA 인증 수치가 낮게 나오고 있다.

EPA 인증 ID.4 AWD Pro 도심 전비는 102MPGe에 달하지만 고속도로가 90MPGe로 뚝 떨어진 것도 시험 방식에서 오는 차이다. ID.4 AWD Pro 복합 전비는 97MPGe다. 미국에서 판매할 ID.4는 82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295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125kW 급속 충전으로 38분이면 5%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최대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고속 충전 3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ID.4 미국 판매 가격은 4만3675달러(MSRP, 약 5120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공제받으면 3만6175달러(약 423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ID.4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는 롱 레인지 시작 가격이 4만8190달러(5645만 원)부터 시작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ID.4는 폭스바겐 전기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전장ⅹ전폭ⅹ전고(mm)가 각각 4584ⅹ852ⅹ1612(mm), 축간거리 2766mm 사이즈를 가진 SUV로 풍부한 트렁크 적재용량(기본 543ℓ/2열 폴딩 시 1575ℓ)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미국과 다른 52kWh, 77kW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52kWh는 148마력과 17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할 수 있으며 WLPT 기준 최대 346km를 달린다.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는 77kWh 배터리 최대 주행 거리는 522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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