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SKㆍ롯데 등 15개 그룹 회장 손잡은 한국형 '수소위원회' 출범

  • 입력 2021.09.08 10: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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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수소위원회 'Korea H2 Business Summit(KHBS)'가 출범했다. 8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 KHBS에는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국내 수소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출범을 주도한 KHBS는 최고경영자 협의체로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과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은 자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 및 글로벌 수소 패권 확보를 위해 국가수소전략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 가치에 주목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있다. KHBS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900여 개의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대형화되는 기가팩토리 건설의 붐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지리적인 여건이 불리하고 수소 산업 대부분이 활용분야에 집중돼 생산, 저장, 운송 등 영역은 상대적으로 뒤져 있다. KHBS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 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대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는 KHBS 출범으로 수소경제 활성화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HBS는 해외수소 생산-운송 영역으로 진입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공급원 다양화, 자립적 수소 공급망 구축을 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 KHBS를 통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광범위한 센싱, 투자 확대로 수소액화, 수소액상화, CCU 등 향후 수소 경제의 핵심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해외 파트너와 연계하여 투자 및 협력 대상을 물색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급 및 투자 공유를 통한 산업 경쟁력 집중과 장단기 수요 창출을 위한 대정부 정책 제안도 도출한다.

이 밖에 탈탄소 핵심 수단으로서 수소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궁극적으로는 개별 단위 기업 경쟁력은 물론 기업, 정책, 금융 부분이 하나로 움직여 구성하는 산업생태계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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