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4xe' 국내 출시, 8340만 원짜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 입력 2021.09.08 10:14
  • 수정 2021.09.08 10: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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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지프 랭글러 4xe'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다. 지프는 8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랭글러 4xe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측면의 지프 로고 배지 및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디자인 요소로 가미했다. 또한 운전석 측에 ‘e’로고가 표시된 충전구와 함께 신규 출시된 하이드로 블루(Hydro Blue) 컬러가 추가된 것이 외관상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실내는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E-셀렉(E-Selec) 주행 모드 버튼과 8.4인치 터치 스크린에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이 추가됐다. 

랭글러 4xe 하이브리드 모드의 경우 2.0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 모터의 토크를 조합하며 마력과 인스턴트 토크, 가속력을 극대화시켜 주고 전기를 우선 소모하도록 설계됐다. 이어 일렉트릭 모드는 배터리가 1%라도 충전되어 있으면 주행 가능하고 고속 주행 시에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완충 시 최대 약 32km까지 달릴 수 있다. 끝으로 e세이브(eSave) 모드에선 2.0리터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를 세이브한다. 고출력 운행을 요하지 않을 시에는 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며, 배터리 충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시 엔진을 우선 구동하기도 한다.

랭글러 4xe에는 GDI 2.0 I4 DOHC 터보 PHEV 엔진에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출력과 토크를 강화해 기존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자체적으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향상된 연비 및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SDI 360V 리튬 이온 배터리가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해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킨 것이 장점이다.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을 지원하며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과 전용 가방을 제공하고, 평균 충전 시간은 약 2.47시간이다. 완충 시 순수전기 주행으로만 최대 32km까지, 총 6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됐다. 랭글러라는 이름에 맞게 어떠한 드라이빙 조건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기 모드로 구동 시 엔진 소음이 거의 없고 뛰어난 정숙성으로 인해 보행자들이 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 경고 시스템을 장착했다.

전기 주행의 장점은 살리고 기존 랭글러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지프 ‘랭글러 4xe’는 국내에서는 오버랜드와 오버랜드 파워탑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각각 8340만원, 8690만원이며 색상은 친환경 차량을 상징하는 새로운 컬러인 하이드로 블루, 화이트, 블랙,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성과 전기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친환경적인 모델인 동시에,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발휘하는 가장 진화된 랭글러”라고 소개하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개 모델 이상의 친환경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여 지프 라인업 내에서도 친환경 차량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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