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비어만이 약속했던 현대차 N 고성능 수소 전기차 '비전 FK' 포착

  • 입력 2021.09.05 09: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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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고성능 수소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토헤럴드는 오는 7일 열리는 현대차그룹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에 전시될 고성능 수소 전기차 이미지를 입수했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사업 비전과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공개하는 행사다. 

하이드로젠 웨이브에 앞서 현대차 그룹은 웹사이트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향후 선보일 수소 전기차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모델 가운데 고성능 수소 전기차로 예상되는 실물 이미지가 입수된 것. 알버트 비어만 사장(연구개발본부장)이 지난 7월 아반떼 N 출시 영상에서 언급한 고성능 수소 전기차가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통해 공식 데뷔하는 셈이다. 

비어만 본부장은 당시 "E-GMP는 공도와 트랙에서 N 지속가능한 운전의 즐거움을 가져다줄 잠재력 높은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E-GMP를 기반으로 한 코너링 악동을 선보일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소와 전동화 기술이 결합하면 내구 레이스에서도 매우 지속 가능하고 재미있는 N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고성능 수소 전기차 개발을 암시했다.

위장막으로 가리고 서킷을 질주하는 고성능 수소 전기차가 살짝 등장하는 영상은 함께 공개된 티저 가운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오토헤럴드가 입수한 이미지는 '비전 FK'라는 모델명과 2도어 쿠페 스타일, 전면과 뒤쪽 펜더 에어 스쿠프로 고성능 모델임을 바로 알아챌 수 있게 했다.

또 슬림하고 날렵한 헤드라이트 형상이 살짝 드러나 있으며 아일랜드 퍼팅 라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홀을 가로지르는 범퍼 라인으로 공격적인 프런트 마스크를 보여주고 있다. 고성능 수소 전기차 제원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따라서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될 이 차는 현대차 그룹이 고성능 수소 전기차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수소 전기차와 함께 또 다른 영상에 등장하는 대형 화물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엑시언트와 일렉시티로 수소 전기 트럭과 버스를 양산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 차세대 버전으로 예상되는 대형 트레일러는 자율 주행이 가능한 무인 모빌리티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 엑시언트는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수소 전기 트럭으로 여기에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면 글로벌 수소 상용차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 자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통해 고성능 수소 전기차와 함께 대형 수소 전기 트레일러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를 총망라해 혁신적인 수소 관련 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 등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오는 7일 오후 3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8일부터는 킨텍스(경기도 고양) 제2전시장에서 일반인도 수소 모빌리티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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