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노선 마음대로 자율주행 버스' 제주 시범 주행 서비스 돌입

  • 입력 2021.09.03 08: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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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출발할 장소와 도착할 곳을 정하면 자율주행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라이드플럭스는 3일,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국내 최초로 승객이 자유롭게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는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제주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율주행 실증과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시작될 자율주행 서비스는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노선’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서비스는 정해진 정류장에서 탑승과 하차를 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1.5㎢) 내에서 운영된다. 승객은 라이드플럭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뒤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게 된다. 차량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현대차 아이오닉EV가 투입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누구나 호출할 수 있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왕복 5km)을 이동 수요가 있는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운행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쌓고 안전성을 검증해왔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공항 주변의 혼잡한 도심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총 6163회 서비스 운영하는 동안 다수의 일반 승객이 탑승했다. 제주혁신도시 스마트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 국비 약 43억 원이 투입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그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제주도민이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쏘카, VCNC와 협력해 연내 제주공항과 제주중문관광단지(편도 38km) 구간을 오가는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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