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한국서만 유로6 리콜...EGR 모듈과 프리타더 등 무상 수리

  • 입력 2021.09.02 10:41
  • 수정 2021.09.02 10: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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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가 유로6 A, B, C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차로는 처음 한국에서만 시행되는 매우 이례적인 자발적 리콜로 만트럭은 리콜 수리와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까지 꾸렸다. 1일 시작한 리콜은 총 4408대로 유로 6 A, B, C 차량이 대상이다. 유로6D 차량 및 올해 5월 출시된 뉴 MAN TG 시리즈는 리콜과 무관하다.

리콜은 엔진 실린더 및 EGR 모듈,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 냉각수 호스 등 4개 항목에 대한 점검 및 수리로 진행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대규모 리콜을 한번 진단으로 모두 해결하는 ‘올인원 리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차질 없는 리콜 진행 및 리콜 수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 14곳의 엔진 엑셀런스 센터를 설치해 자발적 리콜을 전담 처리한다. 엔진 엑셀런스 센터는 최신 엔진 진단 장비와 특수 장비 등을 갖추고 MAN 본사에서 초빙된 기술자를 포함해 최정예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리콜 수리를 전담 처리하게 된다.

독일 본사는 이번 자발적 리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총 19명의 엔지니어를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최장 2년간 근무하면서 한국 테크니션과 한 팀으로 리콜 수리 작업 수행을 비롯해 국내 엔지니어 대상의 기술 교육, 리콜 수리 현장 감독 및 지도, 본사와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지원 확보 등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리콜수리를 전담하는 엔진 엑셀런스 센터에 입고된 차량들은 진단기를 통해 1차 점검을 받은 후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게 된다. 이후 특수장비와 내시경 등을 사용해 냉각수 누수 여부, 실린더 헤드 이상 유무 등을 살피게 되며, 이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품에 대해서 수리 또는 개선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각 항목 별로는 실린더의 냉각 효율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EGR 모듈에 대해서 개선품으로 교체 작업이 진행되며, 실린더 헤드는 내시경을 통한 점검을 통해 손상 유무를 점검한 후 이상 발견 시 교체 작업이 따르게 된다. 또한 냉각 효율 저하로 손상 가능성이 발견된 오일 세퍼레이터 역시 방열 설계가 추가된 개선품이 장착된다. 

덤프 트럭에 탑재된 프리타더의 경우 강성과 재질이 강화된 개선품이 이미 적용된 바 있으나 미처 교체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번 리콜을 통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프리타더의 냉각수 분사압을 최적화하는 한편, 냉각수 호스 역시 파손 가능성을 점검한 후 교체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이번 리콜을 위해 새롭게 설치된 엔진 엑셀런스 센터들은 리콜 완료 이후에는 엔진 수리 및 고난도 정비를 위한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대고객 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리콜을 통해 본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고난도 정비 작업에 대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 역시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토마스 헤머리히 사장은 "이번 자발적 리콜은 상용차 업계에서 매운 드문 사례로, 한국에 대한 MAN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MAN 제품과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신뢰해온 대다수 고객들을 위한 적극적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번 자발적 리콜을 통해 손상 발생이 없더라도 부품을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점검하고 교체하는 보다 근원적인 조치가 더해져 고객분들은 더욱 안심하고 운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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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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