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美 8월 판매 감소, 반도체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영향

  • 입력 2021.09.02 09: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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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미국 판매량이 동반 감소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재고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출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현대차 미국 시장 8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 감소한 5만6200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53만1835대를 유지했다. 8월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쏘나타(+4%), 아반떼(+20%), 베뉴(+8%)와 같은 주력 모델과 친환경차는 급증했다.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코나 EV, 넥쏘 등 친환경차 판매는 작년보다 245% 증가했다. 

현대차는 "5개월 연속 기록적인 성장을 했지만 8월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중요한 것은 계약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기간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 감소한 5만4009대를 기록했다. 8월 재고 74%를 소진할 정도로 전력을 다했지만 공급 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가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35% 이상 증가한 올해 누적 판매량을 들어 사상 최대치인 월 평균 6만2000대 판매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 최우수 품질 최다 수상(5개)과 카니발과 텔루라이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남은 기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8월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투싼(1만1151대), 기아는 K3(9258대, 현지명 포르테)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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