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라이다 센서 및 기술을 외부 업체에 판매하던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자율주행 기술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최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웨이모 원(Waymo One) 및 웨이모 비아(Waymo Via) 서비스 개발과 배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상업용 라이더 시스템 판매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 웨이모는 재규어 I-페이스를 이용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실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 주에 10만 마일 이상으로 데이터량을 늘리고 있다.
웨이모는 당분간 자체 라이다 시스템 구축에 전념할 계획을 밝히면서 더 이상 외부 업체에 관련 시스템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웨이모가 여전히 차세대 라이다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지만 외부 업체로부터 구매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앞서 웨이모는 2019년부터 GM 및 포드와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 경쟁사가 아닌 로봇 공학과 농업 분야에 라이다 센서 및 시스템을 판매하겠다고 밝혀왔다. 다만 웨이모가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수익을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웨이모는 재규어랜드로버, 스텔란티스, 볼보 및 다임러 등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늘려가며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